(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대형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23일(한국시간) 주전 가드였던 카이리 어빙(25·191㎝)을 보스턴 셀틱스로 보내고 셀틱스 가드인 아이재아 토머스(28·175㎝)를 받는 선수 교환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어빙은 클리블랜드에서 르브론 제임스, 케빈 러브와 함께 '삼각 편대'를 이뤄 2015-2016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던 선수다.
그러나 올해 챔피언결정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패해 준우승에 머문 이후인 지난달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구했다.
NBA 리그 전체를 대표하는 '킹' 제임스의 보조 역할만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 트레이드 요구의 이유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빙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25.2점을 넣고 5.8어시스트, 3.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는 보스턴으로부터 토머스 외에도 제이 크라우더, 안테 지지치, 2018년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추가로 받는다.
클리블랜드로 옮기는 토머스는 키 175㎝의 단신 가드지만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28.9점에 5.9어시스트, 2.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보스턴을 동부콘퍼런스 1위로 이끌었다.
보스턴과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 동부콘퍼런스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콘퍼런스 결승에서 만나 클리블랜드가 4승 1패로 승리한 바 있다.
주전 가드를 맞바꾼 두 팀이 다음 시즌 어떤 성적을 낼 것인지에 농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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