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장관 "실현할 수 있는 것부터 방향 잡아달라"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정부의 국정농단과 예술계 블랙리스트 여파로 추락한 신뢰를 회복하고 침체한 조직의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조직문화혁신위원회를 23일 발족했다.
위원회는 시민단체, 예술단체, 학계, 연구기관 관계자, 퇴직 공무원 등 외부위원 8명과 내부위원 7명으로 구성된다.
외부위원으로는 이원재 문화연대 정책센터 소장, 손혜리 전통예술공연진흥재단 이사장, 성해영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 윤소영 문화관광정책연구원 문화여가정책실장, 민민홍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전략본부장, 허종문 국민체육진흥공단 노조위원장, 박양우 중앙대 교수(전 문체부 차관), 김용삼 김포대 교수(전 문체부 종무실장)가 참여한다.
내부위원은 문체부 실장부터 주무관까지 직급, 성별, 노조, 소속기관 등을 고려해 대표성 있는 직원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이날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박양우 전 차관을 위원장으로 호선하고, 위원회 운영규정과 문체부 혁신 기본계획 등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문체부 조직의 발전적인 변화와 분위기 쇄신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문체부 장관에게 제안하고, 추진 과제로 채택된 혁신방안에 대해서는 주기적으로 이행상황을 점검한다.
도 장관은 첫 회의에 참석해 "자유와 창의가 넘치는 문화국가를 만들기 위해선 우선 문화행정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며 "문체부가 비전 있고 역량 있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실현할 수 있는 것부터 방향을 잡아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abullapi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