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농 300여명 여의도 국회 앞에서 상경 결의대회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상경 결의대회를 열고 "여성농어업인육성법을 개정해 여성농민 전담부서 설치를 의무화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농업을 살리는 길은 여성농민이 행복한 농촌을 만드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면서 "법 개정안이 국회에 5건이나 발의된 상황인데 9월 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농어촌을 유지하는 핵심 동력인 여성농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려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전담부서가 설치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전여농은 또 "불필요한 밥쌀 수입으로 농업의 목은 계속 졸리고 있다"면서 "정부는 밥쌀 수입을 중단하고 제대로 된 재고관리와 쌀값 보장으로 농업을 살리는 심폐소생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가자 300여명은 집회를 마친 뒤 국회 의원회관으로 이동해 '여성농민의 권리보장을 위한 대토론회'에 참석했다.
토론자로 나선 충남여성정책개발원 김영주 수석연구위원은 "지자체에서는 주무관 1명이 다른 업무와 함께 여성농업인 관련 정책을 담당하며, 성평등 관점에서 농업정책을 기획하거나 점검할 역량을 갖춘 이들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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