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병철 한지훈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김동철 대표가 취임 100일인 23일 각각 여야 원내대표들에게 떡을 돌렸다.
지난 100일간 여당 원내대표로 문재인 정부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자평한 우 원내대표는 이날 정세균 국회의장 및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야당 원내대표들에게 '찰떡'과 함께 협력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정 의장에게는 "정기국회에서도 민생예산 마련, 개혁입법 처리를 위한 국회의장님의 높은 지도력과 조정자 역할을 발휘해주시길 기대한다"는 당부의 메시지를, 야당 원내대표들에게는 민생예산 및 개혁입법과 관련해 "찰떡궁합의 협치를 기대한다"는 협력 요청의 메시지를 각각 발신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낮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도 '찰떡궁합'을 건배사로 외쳤다.
"대한민국에서 야당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하는 것은 우리밖에 없다"고 100일을 자평한 김 원내대표도 이날 여야 원내대표들에게 '백설기'를 전달했다.
김 원내대표 측 실무자들 사이에서는 '할 말 좀 하시라'는 의미로 여당에는 '목캔디'를 전달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으나 떡을 돌리는 것으로 최종 정리됐다.
김 원내대표 측은 "목캔디는 너무 가벼워 보여서 (결국) 100일을 맞아 '떡이라도 같이 드십시다'라는 차원에서 다른 당 원내대표들에게 백설기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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