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소비자들의 입소문에서 시작된 생리대 '릴리안' 부작용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릴리안 생리대에 대한 품질검사에 착수했으며, 제조사인 깨끗한나라는 28일부터 전 제품을 환불해주기로 했다.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도 일제히 판매를 중단했다.
24일 네티즌들은 건강과 밀접한 제품의 안전성 논란이 또다시 제기된 현실을 개탄하면서 당국과 업체의 철저한 조사와 조치를 촉구했다.
네이버 아이디 '3082****'는 "계란도, 생리대도, 가습기도 마음 놓고 못 쓰는 나라"라며 한숨을 쉬었다.
누리꾼 'sist****'는 "생리대계의 가습기 살균제가 될 수 있다. 철저히 밝혀서 피해자들에게 보상해라"고 촉구했다.
'kms1****'도 "릴리안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생리대 전수조사 필요합니다"라고 주문했다.
다음에서도 사용자 'wake up'이 "모든 생리대를 전수조사해서 철저히 유해성 여부를 밝혀라"고 당부했다.
'인내천'은 "아기들이 사용하는 기저귀도 철저히 조사해 주세요"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논란이 이처럼 퍼지는데도 당국과 업체가 보여준 미온적인 태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컸다.
네이버 사용자 'hjbe****'는 제조사 측의 환불조치에 대해 "이게 단순 환불로만 보상받을 문제인가요"라고 했고, 'kimn****'도 "환불? 그동안 쓴 것에 대한 보상은? 쉽게 넘어가려고 하네"라고 지적했다.
'osho****'는 "식약처는 간판만 있는 건가. 도대체 존재 이유를 모르겠다. 북핵보다 먹는 거 입는 거 숨 쉬는 것이 무섭다"고 꼬집었다.
다음 아이디 '..'은 "과연 생리대뿐일까. 화장지, 기저귀, 물티슈 등 피부에 직접 접촉되는 이런 것들은 안전이 필순데 과연 한국의 기업들이나 정부에서 안전에 관심이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닭개장'은 "환불은 당연한 거고 피해자가 납득할 만한 보상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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