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g당 1만2천원, 꼭지 제거 고추는 1만4천원
(괴산=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가뭄과 폭우 등 이상기후 탓에 '청결고추'로 유명한 충북 괴산지역 고추 수확량이 감소하면서 올해 건고추 가격이 급등했다.
24일 괴산군에 따르면 이 지역 고추생산자 협의회가 전날 회의를 열어 '2017 괴산고추축제' 기간 판매할 세척 건고추(600g 기준) 가격을 1만2천원, 꼭지를 제거해 세척한 건고추 가격은 1만4천원으로 결정했다.
이 단체는 작년 축제 때는 세척 건고추 8천원, 꼭지 제거 건고추 1만원을 받았다. 건고추는 50%, 꼭지 제거 고추는 40%나 오른 것이다.
고추생산자협의회 관계자는 "올해는 가뭄에 이은 궂은 날씨로 고추 생산량이 10% 이상 줄었다"며 "작황이 나쁜 사정을 고려해 가격을 정했다"고 말했다.
2017 괴산고추축제는 이달 31일부터 나흘간 괴산문화체육센터 일원서 열린다.
이 지역 농민들은 올해 654㏊의 고추를 재배했다. 궂은 날씨로 작황에 예년만 못 하지만, 2천t 넘게 생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회의는 축제 때 판매할 고추 2만포대(6㎏ 들이)를 확보해둔 상태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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