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연맹 이사회, 재심 기각 또는 징계 완화 중 결정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축구 비디오판독(VAR) 시행 자체를 부정하는 발언을 했다가 중징계를 받은 김승대(26·포항)에 대한 징계 경감 여부가 29일 결정된다.
한국프로로축구연맹은 오는 29일 이사회를 열어 포항 스틸러스가 신청한 김승대에 대한 재심 건을 심의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현재 프로연맹 이사회는 권오갑 총재, 허정무 부총재, 한웅수 사무총장과 이재하 FC서울 단장 등 구단 대표, 대한축구협회 안기헌 전무, 사외이사 등 총 13명으로 구성돼 있고, 이사 과반(7명) 참석이면 회의가 진행된다.
이사회는 재심 심의를 통해 재심 기각이나 징계 완화 중 한 가지 결론을 내리게 된다.
포항은 김승대가 퇴장에 따른 2경기 출장정지 외에 5경기 출장정지를 더 받은 게 지나치다며 재심을 요청했다.
최순호 포항 감독은 앞서 "김승대가 중국 옌볜FC에서 뛰다가 지난달 우리 팀으로 이적해오면서 VAR 시행에 대해 잘 알지 못했고, 나도 감독으로서 선수에게 정확하게 주지시키지 못했다"면서 징계 완화를 기대했다.
한편 김승대는 지난 6일 전남과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경기 전반 13분에 상대 팀 김영욱의 무릎을 발로 가격하는 위험한 플레이로 레드카드를 받은 후 "VAR 이런 거 왜 해?"라고 항의하며 욕설까지 했다가 상벌위에 넘겨져 5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500만원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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