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올해로 열 돌을 맞는 부산국제광고제가 2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는 56개국에서 작년보다 3천467편 늘어난 2만1천530편의 광고가 출품됐다. 본선에 오른 1천799편이 그랑프리를 놓고 경합을 벌인다.
태국의 수티삭 수차리타논타, 브라질의 안젤모 라모스, 캐나다의 웨인 초이와 헬렌 박 등 세계적인 광고인들이 본선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다.
올해 부산국제광고제는 '크리에이티비티(Creativity) +-×÷ 테크놀로지(Technology)'를 주제로 광고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10주년을 기념해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마련된 콘퍼런스에서는 백영재 구글코리아 글로벌 디렉터가 '구글의 기계학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데니스 홍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로봇매커니즘연구소장과 정보기술(IT) 업체 경영진 등이 연사로 나서 4차 산업혁명시대와 관련된 최신 정보를 공유했다.
창의적인 발상법을 다루는 크리에이티비티 콘퍼런스와 작년에 좋은 반응을 얻었던 디지털 마케팅·기술 콘퍼런스는 25일부터 열린다.
역대 그랑프리 수상작과 행사 영상을 전시하는 10주년 특별전도 마련됐다.
세계 대학생 광고 경연 프로그램인 '영스타즈'와 신입 광고인 경연 프로그램인 '뉴스타즈'를 통해 대학생과 젊은 광고인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부산국제광고제 조직위 관계자는 "출품작이 2만편을 넘어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부산국제광고제가 출범 10년 만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 대표 광고제로 우뚝 섰다"며 "과거에는 창의력과 아이디어로 경쟁하는 광고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을 이용한 광고가 많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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