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맞아 초중생 60명 공장 견학…가상현실 체험관서 사고 상황도 경험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중공업이 여름방학을 맞은 임직원 자녀를 초청, 부모의 일터를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현대중공업은 7월 26일에 이어 18일, 24일 등 3차례에 걸쳐 초등학생과 중학생 임직원 자녀 60여 명을 회사로 초청했다.
자녀들이 아빠·엄마가 일하는 회사를 더 잘 이해하고, 직원들이 회사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임직원의 호응으로 당초 계획보다 견학 횟수를 한 차례 더 늘렸다.
참가 자녀들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의 일대기와 주요 업적을 기록한 아산기념전시실과 회사 홍보영화를 관람했으며, 선박 건조 도크를 비롯한 조선소 곳곳을 둘러봤다.
이어 올해 2월 현대중공업이 업계 최초로 도입한 가상현실(VR) 안전체험관에서 산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상황을 경험해보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오윤주(중 1학년) 양은 "디귿(ㄷ)자를 옆으로 세워놓은 모양의 거대한 기계설비가 뭔지 궁금했었는데 이제 골리앗 크레인이라는 걸 알게됐다"며 "세계 최대의 조선소에 다니는 아빠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같은 중학생인 김현석 군은 "가상현실 체험이 조금 무서웠지만, 안전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아빠가 현장에서 다치지 않고 항상 안전하게 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신입사원 부모 초청, 일요일 임직원 가족 회사 견학 등 가족에게 추억을 전하고, 임직원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속하고 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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