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저출산 대책으로 임신·출산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이 확대된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9월부터는 임신부뿐 아니라 출산(조산·사산)이나 유산한 지 60일이 지나지 않은 사람도 건강보험에서 임신·출산 진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임신부에게는 진료비 50만원이 지원된다.
또 10월부터는 난임 시술을 할 때도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등 전반적인 혜택이 강화된다.
네티즌들은 정부의 이번 대책으로 임신·출산 비용 부담이 완화되고 저출산 해소로 이어지길 기원했다.
네이버 사용자 'mdms****'는 "난임으로 지원받고도 자비가 300만 원씩 듭니다. 건강보험 혜택으로 정말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면 좋겠네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eveg****'는 "일단 시도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난임검사, 시술비용 장난 아닙니다. 아주 좋은 소식이네요"라고 환영했다.
다음에서도 아이디 '꿀땅콩'이 "낳아서 키우는 게 쉬워야 아이를 낳는 게 당연지사"라고 했고, 'wormie'는 "난임만 해결돼도 출산율이 늘 것"이라고 반겼다.
난임 부부라는 '볼매남'은 "아이를 가지고 싶어도 못 가지는 심정 참으로 힘들고 비참합니다. 지원 많이 해주세요"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진정한 저출산 대책은 임신·출산뿐 아니라 양육·교육 과정에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hama****'는 "우리나라는 아이를 낳는 게 문제가 아니라 키우기 힘든 사회구조 때문에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다. 임신으로 인한 병원비가 저출산의 원인이 아니라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raph****'도 "아기 낳기 좋은 환경보다는 아기 키우기 좋은 환경부터 만듭시다"라고 주문했다.
다음에서도 '후니사랑'이 "출산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출 게 아니라 키우는 과정에서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줘야 합니다"라고 썼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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