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현대·기아차와 업무협약…장치 장착에 따른 사고 절감효과 분석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자율주행자동차의 기술인 첨단운전자지원장치(ADAS)를 장착한 차량은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이 내년 초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개발원은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005380] 본사에서 현대·기아차와 업무협약을 맺고 첨단운전자지원장치 탑재 차량에 대한 적정 보험료 책정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첨단운전자지원장치는 자동비상제동장치(AEB), 차선유지지원장치(LKAS) 등 자율주행기술의 일부로 개발된 장치다.
보험개발원과 현대·기아차는 첨단운전자지원장치 장착에 따른 사고 절감 효과를 분석하고 이에 따른 보험료 할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를 위해 전방 충돌 방지, 차로 이탈 경고, 후측방 충돌 경고 등 첨단운전자지원장치의 정보와 차종별 평가 자료를 보험개발원에 제공하고, 보험개발원은 이 정보와 각종 보험사고 자료를 바탕으로 첨단운전자지원장치별 보험료 할인 효과를 분석하기로 했다.
보험개발원은 올해 연말까지 분석 자료를 산출해 그 결과를 각 손해보험사에 제공할 예정이다.
손해보험사들은 이를 바탕으로 내년 초 첨단운전자지원장치를 탑재한 차량에 대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자동차보험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른 혜택은 현대·기아차뿐 아니라 첨단운전자지원장치를 탑재한 자동차 소유주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필수 안전장치를 널리 보급해 국민 안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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