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가 지원을 요청한 내년 국비 예산 중 정부 안에 반영된 규모가 1조8천억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시는 내년도 국비 지원 예산으로 모두 258건에 2조3천226억원을 요청했다.
이 가운데 204건에 1조7천983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내년 예산안 편성에 청년 등의 일자리 확대와 취약계층의 복지와 분배, 안전 등에 중점을 둔 가운데 사회간접자본시설(SOC) 예산은 다소 준 것으로 알려졌다.
50여건 5천억원 가량은 정부 안에 반영되지 않았다.
미반영 예산의 대부분이 신규 사업 이어서 광주 시정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차질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자동차와 의료용 생체, 도시광산기술원 설립 등 전략 분야 20여건과 무등야구장 리모델링 사업, 문화산업 투자진흥지구 지정 등 문화 분야 상당수도 미반영됐다.
SOC 분야는 광주 송정∼순천간 경전선 전철화 사업, 광주 순환도로 5구간 건설 등이 반영되지 않는 등 요구액(5천55억원)의 절반(2천860억원)만 포함됐다.
올해 국비 확보액은 236건에 1조8천292억원으로 애초 신청액은 261건에 2조1천923억원 이다.
광주시는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상임위와 예결위 예산 심의 과정에서 추가로 포함하거나 증액이 가능한 만큼 올해 확보액은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 예산안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9월 1일 국회에 제출된다.
한편 정부 예산안 규모는 올해 400조5천억원에서 28조원 가량 늘어난 428조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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