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지난 10년간 원전 홍보에 쓰인 비용이 신재생에너지 홍보의 30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24일 공개한 2007~2016년 전력산업기반기금 전력산업홍보사업 사용내역을 보면 원전 홍보비는 총 824억1천200만원, 신재생에너지는 총 2억6천700만원이다.
원전 홍보비는 2007년 110억3천200만원에서 매년 감소하면서 2016년 50억300만원을 기록했다.
신재생에너지는 2013년까지 홍보 예산을 배정하지 않다가 2014년부터 매년 8천900만원을 사용하고 있다.
올해 신재생에너지 홍보 예산은 전년보다 900만원 감소한 8천만원이다.
최근 4년간 예산내역을 봐도 원전은 211억7천600만원, 신재생에너지 3억4천700만원으로 원전이 61배다.
전력산업기반기금은 소비자가 내는 전기료의 3.7%로 조성된다.
권 의원은 "원전은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지도 않는데 굳이 광고할 이유가 없다"며 "원전에 대한 편파적 홍보는 그동안 에너지 정책에 대한 합리적인 토론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표] 최근 10년간 전력산업기반기금 홍보비 배분내역 (단위: 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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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 2008 │2009│2010│2011│2012│20│20│2015│2016│2017│
││ │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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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재생 │- │- │- │ -│- │- │- │89│ 89│ 89│ 80│
│ 홍보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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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자 력│11,032│10,993│9,26│9,50│9,40│8,50│7,│5,│5,39│5,00│5,10│
│ 홍 보 │ │ │ 4│ 0│ 0│ 0│65│67│ 3│ 3│ 3│
││ │ │││││ 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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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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