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 환영만찬 주관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제19차 한·중·일 환경장관 회의를 유치한 경기 수원시가 3국 장관들에게 지속가능한 도시포럼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4일 오후 수원 라마다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와 도시 간 협력체계 구축이 국가별 지속 가능한 발전체계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고, 동북아시아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 세계 온실가스의 80%를 배출하고, 인구의 절반가량이 사는 도시는 '저탄소 사회'로 나가는 혁신의 공간이 될 수 있다"며 "따라서 환경문제 해결에 있어 지방정부와 도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이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로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 한·중·일 3국 국민이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이번 환경장관회의에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공동협력 방안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염 시장은 또 "동북아 환경현안 해결방안과 환경보호 실천 의지를 담은 '수원 공동합의문'을 발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수원시가 주관한 이날 만찬에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 리간제(李干杰) 중국 환경보호부장, 나카가와 마사하루(中川正春) 일본 환경상을 비롯한 3국 정부 대표 180여명이 참석했다.
환경부가 주관해 24일과 25일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열리는 한중일 장관회의는 3국 장관 양자회담, 한중일 장관 본회의, 3국의 협력계획을 담은 공동합의문 서명식, 환경상 시상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25일에는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등 환경 전반에 걸쳐 3국의 협력계획을 담은 공동합의문을 채택해 발표한다.
한중일 환경장관회의는 지난 1999년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후 해마다 3국이 교대로 열고 있다. 동북아 지역의 환경문제를 논의하는 환경 분야의 최고위급 협력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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