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치가 천정부지로 오르는 가운데 동유럽의 IT 강소국 에스토니아가 자체 가상화폐 발행을 준비 중이다.
에스토니아 정부의 지원을 받는 가상화폐 '에스트코인'(Estcoin)이 조만간 신규가상화폐공개(ICO·Initial Coin Offering)에 나선다고 CNBC 방송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CO는 주식시장의 기업공개(IPO·Initial Public Offering)와 비슷한 개념으로, 새로운 가상화폐를 내놓으면서 자금을 끌어모으는 일종의 크라우드 펀딩이다.
에스트코인은 이더리움 개발자인 비탈리크 부테린이 개발 단계에서 조언했으며, 실제 국가가 지원한다는 점 때문에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에스토니아는 그간 디지털 분야에 큰 관심을 보였다.
에스토니아인이 아니더라도 은행은 물론 결제, 조세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도록 디지털 신분증을 제공하는 'e-영주권' 프로그램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고, 국경없는 디지털 국가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케르스티 칼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은 "(에스토니아는) 유일한 진정한 디지털 사회"라며 "e-영주권으로 실제로 에스토니아에 발을 딛지 않아도 이곳에서 사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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