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하이원 첫날 4타차 공동 5위…기상악화 9번홀 마쳐(종합)

입력 2017-08-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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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하이원 첫날 4타차 공동 5위…기상악화 9번홀 마쳐(종합)

오후 조 60여명 1라운드 못 끝내…김지수, 5언더파 단독선두




(정선=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이보미(29)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보미는 24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CC(파72·6천51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9번 홀까지 1언더파를 치며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이보미는 10번 홀(파4) 티샷 후 기상 악화로 오후 4시 45분 경기를 중단했다.

KLPGA 측은 "천둥 번개가 이어질 우려가 있어 더 이상 경기를 할 수 없게 됐다"며 "1라운드 잔여 경기는 내일 오전 6시 30분부터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후 조로 출발한 60여 명이 대부분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이날은 오전 일찍부터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경기가 지연됐다.

이보미도 애초 이날 낮 12시 20분 티오프가 예정돼 있었으나, 42분이 늦은 1시 2분에서 첫 티샷을 했다.

이보미는 1번 홀(파4)에서 4m 남짓의 버디 퍼팅을 홀에 집어넣으며 상큼하게 출발했다. 이후 8개 홀에서 파 행진을 이어갔다.

이보미가 국내 대회에 출전한 것은 작년 7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13개월 만이다.

KLPGA 투어에서는 통산 4승을 기록 중이다. 2010년 10월 KB국민은행 스타투어가 국내 대회 마지막 우승이다.

2011년 일본 무대에 진출해 통산 21승을 기록하고 있다.

2015년과 2016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사상 처음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받고, 상금 순위에서도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에는 우승이 없다가 직전 끝난 CAT 레이디스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강원도(인제)에서 태어난 이보미는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오랜만에 국내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보미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시즌 3승의 김지현(26)은 2오버파 공동 37위, 디펜딩 챔피언 김예진(22)은 5오버파 공동 88위를 기록 중이다.

투어 3년 차 김지수(23)가 12개 홀까지 5언더파를 몰아치며 2위권에 3타 앞선 깜짝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지수는 아직 우승이 없다. 올 시즌 17개 대회에서 톱 10에 한 번 들었다.

10번 홀(파4)부터 출발한 김지수는 버디는 6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김지수는 "바람을 잘 이용한 것 같다"며 "지난해에도 1라운드에서 잘 쳤는데, 2라운드에서 무너졌다. 작년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KLPGA 대상을 수상한 고진영(22)이 10번 홀까지 2언더파를 치며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상금 순위 2위, 대상포인트 1위에 올라 있는 이정은(21)은 버디와 보기를 3개 맞바꾸며 이븐파 72타 공동 1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보미와 함께 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베테랑 강수연(41)은 버디 없이 보기만 4개를 기록하며 4오버파 76타 공동 7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taejong7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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