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이 미국무역대표부(USTR)의 '301 조사'에 대한 대응수위를 높였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이 무역법 301조에 근거한 지식재사권 조사에 착수함으로써 중미 간 경제무역발전에 찬물을 끼얹었다"면서 "미국의 이런 일방주의, 보호주의 행태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동원해 중국과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오 대변인은 "협력만이 양국의 이견을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서 "미국이 중국과 공동노력으로 양국이 '100일 계획'의 성과위에 '1년 계획'을 다시 추진해 건강하고 안정적인 궤도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미중 양국은 지난 4월 마라라고 정상회담에서 무역불균형 시정을 위한 '100일 계획'을 출범시킨 바 있다.
중국 상무부는 이에앞서 지난 21일 미국의 '301조 조사'에 대한 담화를 발표하고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무시한 채 국내법에 근거해 무역조사를 발동했다"면서 "이는 무책임하고 불공정한 것이며 중국은 이런 일방주의, 보호주의 행태에 강한 불만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이번 조치가 미국 산업계를 포함해 국제사회의 결연한 반대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미국이 양국 업계의 희망을 반영해 다자 무역규칙을 준수해 신중히 행동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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