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가덕교 '시간당 60㎜' 폭우에 또 유실…주민들 고립

입력 2017-08-24 19:40  

홍천 가덕교 '시간당 60㎜' 폭우에 또 유실…주민들 고립




(홍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지난달 초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에 끊겼던 강원 홍천군 내면 광원리 가덕교 연결도로가 24일 시간당 60㎜가 넘는 장대비에 또 유실됐다.

이 곳 주민들은 오도 가도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

홍천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가덕교 연결도로 20여m가 급류에 떠내려가 없어졌다.

지난달 2일 밤에서 3일 새벽 사이 많은 비로 유실돼 홍천군이 흙으로 메워 응급복구했던 도로가 다시 떠내려간 것이다.

군은 응급복구책으로 마대자루에 흙을 담아 차곡차곡 쌓았으나 시간당 60㎜가 넘는 폭우로 불어난 급류에는 속수무책이었다.

홍천 내면 지역에는 이날 오후 3시부터 4시 사이 68.5㎜의 장대비가 쏟아지는 등 이틀간 195㎜의 많은 비가 내렸다.






연결도로가 유실되면서 광원리 주민들은 또 고립됐다.

마을 밖으로 나왔던 주민들은 들어가지도 못한 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하천 수위가 높고, 유속이 빨라 응급복구가 어렵다"며 "하천 상태를 지켜본 뒤 이른 시일 내에 응급복구해 주민 불편을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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