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어 애플도 12일께 '아이폰 8' 공개할 듯
LG V30, 이센셜 PH-1, 구글 픽셀 2등 가세해 치열한 점유율 쟁탈전 예고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삼성이 23일(현지시간) 갤럭시 노트 8을 공개하면서 시작된 올 가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경쟁이 9월 애플의 아이폰 8 공개로 본격화할 전망이다.
IT 전문매체들은 24일(현지시간) 애플 내부 소식통을 인용, 내달 12일께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기념하는 차세대 아이폰이 공개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만약 이날 이벤트가 열린다면 과거 전례로 볼 때 22일에는 애플 매장에서 구매가 가능하게 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8도 내달 15일부터 한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 7 공개 때도 일주일 전에야 언론사와 관련 기관에 초대장을 보냈기 때문에 올해도 이벤트가 열리기 며칠 전에야 구체적인 날짜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일각에서는 아이폰 8이 공개되더라도 실제 판매는 10월이나 11월로 연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구글은 오는 10월 5일 차기 픽셀폰 2를 론칭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더버지'가 실리콘 밸리의 '스포일러'로 알려진 블로거 이반 블래스의 트위터를 인용해 전했다.
씨넷은 "삼성이 뉴욕의 애플 매장 앞에서 '뉴 슈퍼폰' 갤럭시 노트 8을 공개하면서 차세대 아이폰 8과 정면승부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LG의 차세대폰 V30과 구글의 픽셀 2도 9, 10월께 출시가 예정돼 있어 하이엔드급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아이폰 8은 최근 트렌드를 따라서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하고 AI 기능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얼굴 인식 기능과 와이어리스 충전 기능도 포함될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하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구도는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하지만, '모던한 디자인과 우수한 배터리 성능'으로 호평을 받은 '안드로이드의 아버지' 앤디 루빈의 첫 스마트폰 이센셜 PH-1, 구글이 야심차게 준비 중인 픽셀 2 등이 점유율을 잠식해 들어가면, 춘추전국시대까지는 아니겠지만 섬성전자와 애플의 매출이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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