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E형 간염 파문'이 발생한 유럽산 햄과 소시지에 대해 유통·판매를 잠정 중단했다는 소식에 25일 누리꾼들은 "믿고 먹을 음식이 없다"며 먹거리 안전성을 크게 우려했다.
E형 간염 바이러스는 사람과 동물이 모두 감염되고 옮기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유럽 언론에 따르면 최근 영국보건국(PHE) 조사 결과 영국에서 E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하는 주원인이 네덜란드산·독일산 돼지고기와 이를 이용해 만든 소시지 등 육가공제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네이버 아이디 '9733****'는 "믿고 먹을게 하나도 없다. E형 간염은 처음 들어본다. 세상에"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onet****'는 "하나하나 다 수면위로 드러나네. 도대체 어디가 끝이냐"라고 분노했다.
'eunj****'는 "계란 없는 오므라이스에 이어 햄 없는 부대찌개가 탄생하겠다"고 꼬집었다.
'ohha****'는 "아이들 단골 메뉴가 햄, 소시지, 계란, 닭고기 아닌가. 시골에서 농사 지은 거 공수해서 먹어야 할 판이다"고 걱정했다.
'eyeo****'는 "안전한 음식은 대체 뭐가 있나요. 전 성분 봐가면서 음식 사는 것도 지치네요"라고 먹거리 공포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했다.
국내산 햄과 소시지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당부하는 누리꾼도 많았다.
다음 사용자 '미샤'는 "또 불안하다. 우리나라는 과연 소시지가 안전할까?"라고 우려했다.
'verify'는 "우리도 수입고기로 만든 소시지 조사하고 순대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이버 누리꾼 'whys****'는 "달걀도 그랬듯이 이것도 우리나라 제품 제대로 조사해봐야 할 듯"이라고 당부했다.
'dreg****'는 "무엇을 먹어야 안전한지 이젠 잘 모르겠습니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가 있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고 바랐다.
아이디 'jiin****'는 "국민 건강이 국익"이라며 "법 바꿔서 국내 모든 식료품, 생필품 기준 선진화하자"고 요구했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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