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분양예정 물량만 6천여가구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지역 분양시장이 다시 한 번 달아오를 전망이다. 전매제한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잇달아 분양 물량을 쏟아내기 때문이다.
25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일광신도시와 구서동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부산에서만 6천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일정에 들어간다.
청약조정지역으로 지정된 부산의 7개 지역(해운대·연제·동래·부산진·남·수영구·기장군)에서는 11월부터 분양권 전매가 제한된다. 연말부터는 오피스텔 전매권 역시 제한을 받는다.
본격적인 규제가 적용되기 이전 건설업체들이 분양 일정을 서두르면서 분양물량이 대거 나오는 것이다.
신규 분양 아파트를 보면 기장군 일광지구에 이지더원이 이달 견본주택을 열고 653가구를 분양한다. 이 지역은 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는 곳이다.
금정구 서동에는 두산위브 포세이돈 330가구가 이달 중 분양된다.
내달 초에는 부산진구에 389가구 규모의 협성 휴포레 시티즌파크와 323가구 규모의 서면6차 봄여름가을겨울이 각각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올가을 부산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명지 더 샵 퍼스트월드는 내달 중 2천936가구를 분양한다. 청약조정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데다 명지국제신도시 등 개발 호재 덕에 투자자의 관심이 높다.
이밖에 10월에는 부산진구 전포2-1 재개발 지역의 서면 아이파크 2천144가구도 분양 일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산의 분양시장은 최근까지 과열 양상을 보여왔지만 8·2 부동산 대책 이후 그 기세가 다소 누그러지고 있다"며 "부동산 규제 내용을 잘 파악할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c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