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프랑스 실내악단 '트리오 반더러'가 오는 9월 6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결성 30주년을 기념하는 내한 공연을 연다.
트리오 반더러는 지난 1987년 파리고등음악원 재학생 세 명이 결성한 실내악단. 현재 장-마크 필립스 바자베디앙(바이올린), 라파엘 피두(첼로), 뱅상 코크(피아노)로 구성됐다.
슈베르트에게 경의를 표하며 가곡 '방랑자(Der Wanderer)'에서 착안해 팀 이름을 지었을 만큼 슈베르트·멘델스존·브람스 등 독일 낭만주의 해석에 강점을 보인다.
이 밖에도 하이든·모차르트 등 고전파부터 메시앙 등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해왔다.
2012년 결성 25주년을 기념하며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전집 녹음 대형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등 학구파다운 모습도 보인다.
30년을 맞춰온 긴밀한 호흡과 성숙한 해석 등으로 국내에도 적지 않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내한 무대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3중주 1번, 드보르자크 피아노 3중주 4번 '둠키', 차이콥스키 피아노 3중주 등을 연주한다.
3만~7만원. ☎02-720-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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