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MBC 기자들과 아나운서들이 경영진 퇴진을 주장하며 제작거부에 들어간 가운데 라디오 PD들도 동참하겠다고 밝혀 방송에 일부 차질이 예상된다.
MBC 라디오 PD 40명은 25일 성명을 내고 "28일 오전 5시를 기해 전면적인 제작거부를 선언한다"며 "경영진이 물러나고 제작 자율성을 되찾는 그 날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대표 프로그램인 '별이 빛나는 밤에'도 다음 주부터 진행자 없이 음악만 방송될 예정이다. 다른 프로그램들도 각기 상황은 다르지만, 일부 차질이 있을 것으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는 예상했다.
라디오 PD들은 또 "28일 오전에 그동안 경영진이 어떻게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제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라디오 PD들과 함께 편성국 소속 PD 26명도 이날 성명을 내고 마찬가지로 28일부터 제작거부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제작거부에 동참하는 MBC 구성원은 약 400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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