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방송장악 민낯 드러나…코드사장 임명 의도"

입력 2017-08-25 14:37  

한국당 "방송장악 민낯 드러나…코드사장 임명 의도"

文대통령 방송법 언급에 "방송독립 훼손하는 말바꾸기"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자유한국당은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방송법 개정 관련 발언에 대해 "문재인 정권이 결국 '방송 자유'라는 가면을 벗고 '방송 장악'이라는 민낯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국당 강효상, 김성태, 김재경, 김정재, 민경욱, 박대출, 송희경, 이은권 의원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먼저 지난 22일 방송통신위의 대통령 업무보고에 대한 언론 보도를 인용해 "문 대통령은 '만약 이 법안(방송법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온건한 인사가 선임되겠지만, 소신 없는 사람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온건한 사장, 소신 없는 사장이란 무슨 의미인가. 자신들의 뜻대로 움직이는 '코드 사장'이 소신 있는 사장이라는 얘기가 아닌가. 코드 사장이 임명될 수 있도록 방송법을 개정하라는 주문이 아닌가. 공영방송 사장마저 정권 입맛에 맞는 인사로 앉히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충격을 감출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특히 "문 대통령은 소신 인사 운운하며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훼손하는 말 바꾸기를 했다"며 "느닷없는 말 바꾸기는 그동안 주장해 온 방송의 중립성·독립성이 허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고백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방송 장악을 위해 서슴없이 말을 뒤집는 모습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 방송 장악 기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방송 장악 중단의 첫 출발점은 공영방송 사장의 임기 보장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jamin7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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