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세계 최정상급 발레단으로 손꼽히는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이 11월 9~1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다.
2012년 이후 5년 만의 내한 공연이다.
특히 이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이자 한국인 발레리노 최초로 무용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상을 받은 김기민(25)이 오랜만에 고국 무대에 오르게 돼 관심을 끈다.
김기민은 2011년 마린스키 발레단에 동양인 최초로 입단한 뒤 초고속 승진을 거듭해왔다. 입단 두 달 만에 주역에 발탁된 그는 2015년 수석 무용수 자리까지 꿰찼다.
점프력과 긴 체공 시간이 그의 장점으로 꼽힌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지그프리트 왕자' 역할을 연기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마린스키 발레단뿐 아니라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연주자 일부도 참여한다.
지휘는 마린스키 극장 소속 안톤 토르비예프가, 연주는 서울콘서트필하모닉이 맡는다.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올해 무용 공연 중 최고 티켓 값을 자랑한다.
가장 높은 등급인 R석 가격은 28만원으로 책정됐다. 가장 낮은 등급인 C석은 5만원이다. ☎02-598-9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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