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두산, 6연패 KIA와 2경기차…롯데 5연승 '진격'

입력 2017-08-25 22:58   수정 2017-08-25 23:02

4연승 두산, 6연패 KIA와 2경기차…롯데 5연승 '진격'

두산, 오재일·오재원 백투백 홈런으로 넥센에 역전승

KIA, 한화 고춧가루에 팀 시즌 최다 6연패 수렁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최인영 이대호 기자 =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연승 행진이 이어지면서 가을야구 판도 예측이 더 어려워졌다.

두산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1위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에 3-6으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2위 두산은 KIA를 2경기 차로 바짝 뒤쫓게 됐다.

KIA는 6연패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두산의 추격이 더 무섭다.

'진격의 거인' 롯데 자이언츠는 LG 트윈스를 꺾고 5연승을 달렸다.

4위 롯데는 5위 넥센을 2.5경기 차로 따돌렸다. 6위 LG에는 3경기 차로 달아나며 중위권의 맹주 자리를 굳히는 모양새다.

재비어 스크럭스의 끝내기 홈런으로 kt wiz를 꺾은 NC 다이노스는 2위 두산과 2.5경기, 4위 롯데와 4경기 차로 3위 자리를 지켰다.

두산은 오재일과 오재원의 '백투백 홈런'으로 4연승을 달렸다.

2-3으로 뒤진 8회 말 선두타자 오재일이 넥센의 3번째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뜨거운 함성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오재원의 홈런이 터져 나왔다.

오재원은 김상수의 4구째 직구(142㎞)를 있는 힘껏 잡아당겨 우월 역전 솔로포로 연결, 경기를 뒤집었다.

출발은 넥센이 좋았다. 넥센은 1회 초 2사 2루에서 김하성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내 선취점을 뽑았다.

2회 초에는 장영석의 시즌 7호 솔로포로 1점을 추가했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3회 말 선두타자 김재호를 시작으로 김인태, 박건우가 3타자 연속 안타를 쳐내 가볍게 1점을 만회했다.

두산은 6회 말 1사 3루에서 김재호의 좌월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은 8회 초 마이클 초이스의 1타점 2루타로 다시 리드를 되찾아왔지만, 불펜진이 또다시 무너지며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




KIA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캡사이신 부대' 한화에 덜미를 잡히면서 시즌 최다 6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내야수 오선진의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맹활약으로 3연승을 달렸다.

오선진은 3-3을 맞선 8회 말 2사 1, 2루에서 KIA 김윤동의 3구를 때려 구장 왼쪽 담을 훌쩍 넘기는 스리런을 발사했다.

오선진의 올 시즌 첫 홈런이자 2013년 6월 2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1천524일 만에 1군에서 터트린 홈런이다.

6-3으로 앞선 9회 초 등판한 정우람은 삼진 2개와 뜬공 1개로 가볍게 팀 승리를 지켜 통산 10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100세이브는 KBO리그 역대 16번째다.

통산 129홀드를 기록 중인 정우람은 정대현(롯데 자이언츠)에 이은 역대 2번째로 100세이브·100홀드도 달성했다.

롯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LG를 8-2로 꺾었다.

선발투수 박세웅은 7이닝 동안 102구를 던지면서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으로 1점만 내주는 역투로 팀 승리를 이끌고 시즌 11승(4패)째를 수확했다.

박세웅의 LG전 첫 승리다.

타선에서는 손아섭이 쐐기 홈런을 작렬하는 등 멀티히트(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로 공격을 이끌었다.

LG는 2회 초 2점을 먼저 뽑아냈지만, 롯데는 2회 말 곧바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4회 말에는 문규현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5회 말에는 손아섭이 2점 홈런을 작렬했다.

롯데는 7회 말 3점을 더 달아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9회 말에 터진 스크럭스의 끝내기 홈런으로 끈질기게 추격하던 kt를 7-5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5-5로 맞선 9회 말 무사 1루에서 스크럭스가 kt 투수 이상화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려 NC에 승리를 안겼다.

끝내기 홈런은 스크럭스에게는 두 번째이고, 올 시즌 KBO리그에서는 12번째다.

대구에서는 SK 와이번스가 삼성 라이온즈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2연승에 성공했다.

SK는 선발 문승원의 6⅓이닝 3실점 역투와 홈런 2개를 앞세워 삼성에 7-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7위 SK는 6위 LG와 격차를 1경기로 좁히고 가을야구 경쟁에 다시 한 번 불을 지폈다. 9위 삼성은 5연패 늪에 빠졌다.

문승원은 올해 11번째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시즌 6승(9패)을 수확했다.

또한, 베테랑 박정권은 2회 시즌 15호 솔로포, 나주환은 4회 시즌 18호 투런포를 각각 윤성환으로부터 뽑아내며 힘을 보탰다.

SK는 9회 말 1사 만루 위기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만 2점을 내줘 역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주한이 2사 만루에서 다린 러프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즌 5세이브째를 챙겼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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