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에게 21일(현지시간) 정규군 총사령관으로 새로 임명된 압돌라힘 무사비 소장은 임명 뒤 첫 공개석상에서 이스라엘에 대해 강한 적대를 표했다.
무사비 소장은 24일 밤 이란 중북부 종교도시 콤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모흐센 호자지와 같은 순교자의 헌신으로 시오니즘 정권(이스라엘)은 25년 안에 사라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연설했다.
모흐센 호자지는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군사 고문단으로 파견됐다가 이달 7일 시리아와 이라크의 국경지대에서 IS에 사로잡혀 9일 참수된 이란 장교다.
이어 "이란은 세계 패권국(미국)에 맞선 저항의 상징"이라면서 "전 세계는 이란에 군사적으로 도발하지 못한다는 것을 이제 깨닫게 됐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란과 전쟁을 시도하는 나라가 있을 수 있지만 이란이 전쟁의 시종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에 경고했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