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전인지(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 둘째 날 단독선두로 도약, 시즌 첫 우승 기대를 높였다.
전인지는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 오타와 헌트&골프 클럽(파71·6천41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전날 공동 2위에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전날 노 보기 플레이로 버디만 4개 잡은 전인지는 이날 두 번째 홀인 11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15번 홀(파3)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하고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서도 4번 홀(파4)과 마지막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보태 공동 2위 모 마틴, 브리트니 린시컴, 머리나 알렉스(이상 미국)의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전인지는 2015년 US여자오픈과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등 메이저대회에서만 LPGA 투어 우승컵을 두 차례 들어 올렸다.
올해는 준우승만 4번 차지했을 뿐 아직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전인지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사상 최초로 한국 선수 LPGA 투어 5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다.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은 버디 4개를 잡고 보기 1개를 곁들여 3언더파 68타를 치고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전날 공동 11위에서 7계단 뛰어올랐다.
지난달 US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둔 '슈퍼루키' 박성현(24)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여내고 전날 공동 24위에서 공동 11위(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로 상승, 톱10 진입을 눈앞에 뒀다.
이미림(27), 양희영(28), 김효주(21)는 공동 16위(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를 달리고 있다.
세계랭킹 5위 리디아 고(뉴질랜드·3오버파)와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 우승자 이미향(24·4오버파), '디펜딩 챔피언'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12오버파) 등은 컷(1오버파)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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