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26일 북한이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반발해 동해 상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쏘자 인터넷 댓글창에는 '관심 끌기 술책'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우리 군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6시49분께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발사체를 수 발 쏘는 도발을 감행했다. 발사체의 비행 거리는 250여㎞로 추정된다.
네이버 사용자 'onel****'는 "한미 군사 훈련을 하니 자기 존재감을 어떻게 하든 알리고 싶어서 한 행동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mean****'는 "미국 괌 본토를 공격하겠다고 강조하더니 갑작스럽게 단거리 미사일을 들고나와 뜻밖이다. 그동안 엄포와는 다른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포털 다음의 사용자 '빨간명찰'은 "국내외 언론이 계속 관심을 둬 주니 이런 도발을 계속하는 게 아닌가 싶다. 차분히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반달곰'도 "북의 괌 폭격 선전은 허풍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막상 긴장 상황이 커지자 소심하게 단거리 미사일 발사로 돌아선 거 아니냐"고 추정했다.
향후 대북 관련 전망에 대한 분석도 적잖았다.
네이버의 사용자 'choi****'는 "북측이 단거리 발사체 정도로 수위를 조절하면서 몰래 미국과의 대화 채널을 가동하고 있을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choi****'는 "북측이 대화하자고 할 때 유연하게 대처했으면 좋았을텐데 김정은 정권이 지금은 각종 국제 제재에 답답한 심정이라 향후 대책을 두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다음의 'jkt1234'는 "북한이 도발을 계속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북에 대해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는 게 옳다고 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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