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주거환경개선사업장 방문…"열악한 상황…빨리 개선해야"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6일 대전의 대표 낙후지역인 동구 소제지구를 방문, "하루빨리 주거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주거환경개선사업 대상지인 소제지구를 둘러본 뒤 "이 곳이 열악하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런 상태로 계속 갈 수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 총리는 권선택 대전시장,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한현택 대전 동구청장 등의 안내를 받으며 소제지구의 열악한 주거환경 실태를 점검했다.
특히 폭 1∼1.5m 좁은 골목길을 직접 둘러본 뒤 한현택 동구청장에게 "연내에 소제지구 개발을 위한 연차계획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계획 수립과 이행 과정에서 국토교통부와 LH가 긴밀히 협의하고 서로 역할을 미루지 말았으면 한다"며 당부했다.
또 "동구청이 세운 연차별 계획이 연내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지방과 중앙이 협의한 내용을 만들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의 대표적인 주거환경개선사업 대상지인 동구 소제지구는 소제동 일대 35만1천400㎡를 재개발해 공동주택 2천389가구를 분양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2005년 사업 시작 이후 LH의 경영악화로 12년째 중단된 상태다.
주민들은 수년째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하고 있고, 상하수도와 도시가스 등 도시기반시설 정비가 이뤄지지 않아 주변이 흉물스럽게 방치됐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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