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서울 도심서 '비정규직 교사 정규직화' 찬반 목소리

입력 2017-08-26 15:29  

주말 서울 도심서 '비정규직 교사 정규직화' 찬반 목소리

기간제 교사 정규직화 놓고 상반된 주장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최근 교원 신규 임용이 급감하는 '임용절벽 사태'가 빚어진 가운데 26일 주말 서울 도심에서는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화를 두고 상반된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전국특수교육과대학생연합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경찰 추산 800명(주최 측 추산 1천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열어 "특수교육 강사와 기간제 교사를 정규직화, 무기계약직화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간제 특수 교사들이 고용안정만 보장되고 처우개선이 부족한 무기계약직,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며 "기간제 교사를 단순 정규직화할 것이 아니라 임용고시를 통해 정규교사가 될 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기간제 교사는 일정 기간 이후 학교를 떠나기 때문에 장애학생 교육의 연속성이 떨어진다"며 "특수교사 내 기간제교사 비율을 줄이고 특수교사 법적 정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등교사 임용시험 준비생 모임인 '전국 중등 예비교사들의 외침'도 이날 오후 4시께 여의도공원에서 3천명이 모인 가운데 신규 교사 선발 인원 증원을 촉구하며 기간제교사·강사 정규직화를 반대할 예정이다.

이들은 앞서 낸 보도자료에서 "기간제교사와 강사의 정규직 전환은 신규 교사 선발 인원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는 (기간제교사·강사) 자리마저 얻지 못한 수험생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전국기간제교사연합회는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비정규직 교사들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는 2차 집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미리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국공립 근무자, 사립학교 근무자, 휴직 대체자 등 모든 기간제교사를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기간제 교사, 강사를 제외하고 어떻게 가능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또 "정부는 기간제교사와 예비교사의 이해가 서로 대립하는 것처럼 말하지만, 이는 교원수급 실패의 책임을 기간제교사에게 전가하는 것"이라며 "정교사 대폭 확충과 기간제교사 정규직 전환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민단체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은 이날 오후 6시께 청계광장에서 모여 수능 절대평가에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학생과 학부모의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 없이 졸속으로 수능 개편 시안을 제시했다"며 "모든 과목을 상대평가로 하고, 정시 비중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p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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