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복싱 선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가 격투기 최강자인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를 물리치고 복싱 역사상 최초로 50전 전승의 기록을 세우자 누리꾼들이 크게 열광했다.
메이웨더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맥그리거와 슈퍼웰터급 12라운드 복싱 경기에서 10라운드 TKO로 승리했다.
주말 오후 TV로 생중계 된 경기에서 예상외로 맥그리거가 선전을 펼치자 그의 투혼에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진짜 승리자는 맥그리거"라고 평가한 누리꾼들도 많다.
네이버 사용자 '세계최강뮌헨'는 "확실히 후반으로 갈수록 메이웨더가 진짜 강하다"고, '한별'은 "40대에 저런 체력이라니 역시 메이웨더"라고 감탄했다.
'레건'은 "메이웨더가 은퇴한 지 2년이 넘었고 맥그리거보다 나이도 많은 상태에서 저 정도 실력 보여주면 대단한 것이다. 복싱은 체력싸움"이라고 호평했다.
'level02Sung'은 "메이웨더가 확실히 자기 분야 1인자답다"며 "체급 차이가 엄청나고 11살 차이가 나는데도 메이웨더가 맥그리거를 지치게 만든 뒤 후반에 작전 그대로 이겼다"고 평가했다.
다음 사용자 'JIN'은 '은퇴했던 40대 선수가 링으로 돌아와 현역 20대를 맞아 10라운드까지 정말 잘 싸웠다. 50전 50승 무패, 이건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 결과와 달리 맥그리거의 경기력을 높게 평가하는 의견도 많았다.
네이버 사용자 '손흥민아'는 "사실상 맥그리거의 승리다"고 판정했다.
'Chicken and Cider'는 "맥그리거가 기대 이상이었다. 타고난 싸움 감각, 투혼이 멋지다"고 박수를 보냈다.
'룰루랄라'는 "(복싱) 초짜가 챔피언을 상대로 10라운드까지 간 자체가 대단하다"고 놀랐다.
'피아노'는 "자기 분야도 아닌 복싱에 도전해 전 세계 최고 복싱 챔피언과 저렇게 붙는다는 게 참 대단하다"고 동의했다.
'아미'는 "둘 다 잘한 거 아닌가. 재밌게 잘 본 것 같다. 마지막도 훈훈하게 마무리하고"라고 두 선수 모두를 칭찬했다.
다음 사용자 '처음처럼'은 "끝나고 둘이 격려해주는 장면도 감동이고 둘 다 잘했다"고 말했다.
'khna2k'도 "잘 싸웠습니다. 고생했어요"라고 썼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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