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편향성 논란 및 각종 의혹 해명 주목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이 그동안 '이유정 불가론'을 고수해온 데다, 이번 청문회가 다음 달 1일 막 오르는 정기국회를 앞둔 여야 간 '전초전' 성격이 짙은 만큼 격한 공방이 예상된다.
야 3당은 이 후보자가 과거 특정 정당과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는 등 이념적·정치적 편향성을 보여 왔다며 고도의 중립성이 요구되는 헌법재판관에 부적합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을 내세워 야당의 '이유정 지명 철회' 요구를 일축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도 이번 청문회에서 다뤄진다.
이 후보자의 자녀 초등학교 입학과 관련된 위장전입 의혹, 박사논문 표절 의혹, 이 후보자의 남편이 장녀의 재산을 수년간 허위신고해 증여세 등을 탈루했다는 의혹 등에 대한 정밀 검증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야당의 대대적인 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 후보자가 정치 편향성 논란과 각종 의혹에 대해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kbeom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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