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이시형)은 '2017 한-아세안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다양한 학술·문화·인적 교류 행사를 연다.
학술행사로는 오는 3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아세안 관계조망 국제회의'를 연다. 한국과 아세안의 지난 50년을 돌아보고 향후 50년을 조망하는 회의로 레르엉민 아세안 사무총장, 앨런 피터 카예타노 필리핀 외교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홍구 전 총리 등이 참석한다.
아세안과 한국·중국·일본 등 동아시아 13개국의 주요 정책연구소가 참여하는 '동아시아싱크탱크네트워크 총회'는 9월 7∼8일 부산 아세안문화원에서 개최된다. 총회에서는 동아시아 공통 현안에 대한 논의를 열어 아세안+3 회의에 정책제안서로 제출할 예정이다.
문화행사로는 부산 해운대구에 문을 여는 '아세안문화원' 개원 기념 행사로 문화원 전시실에서 '화혼지정(華婚之情)-결혼 문화를 통해 바라본 아세안'展(9월 1일∼11월 19일)이 열린다.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왕비의 혼례복, 말레이시아 혼례 침대 등 아세안 10개국의 전통 혼례복과 장신구를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1일 저녁에는 부산문화회관 체임버 홀에서 아세안 10개국의 22종 전통악기를 활용한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 축하 공연' 무대가 마련된다. 문화원은 결혼과 가족을 주제로 '한-아세안 다큐멘터리 영화상영회'(9월 21∼24일)도 개최한다.
외교·정치 분야의 아세안 주요 정책연구소·대학의 연구자 초청(8월 27∼9월 2일), 아세안 문화계 인사 초청(8월 28∼9월 3일), 아세안 한류팬 초청(10월 13∼18) 행사도 이어진다.
이시형 이사장은 "올해는 아세안 출범 50주년, 아세안+3 20주년, 한-아세안 FTA 10주년으로 한국과 아세안의 협력 관계는 갈수록 깊어질 것"이라며 "국내 다문화의 주요 구성원이기도 한 아세안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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