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쇼핑몰에서 고객인 척하면서 직원들의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백모(21)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는 올해 7월 9일부터 30일까지 서울과 수도권 일대 백화점 등 대형 쇼핑매장에 고객을 가장해 들어가서는 매장 종업원들이 계산대에 올려둔 스마트폰 31대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백씨는 신발을 신어보다가 매장에 없고 창고에 있는 큰 치수 신발을 요구해 종업원이 자리를 비우게 하거나 종업원이 다른 고객 응대로 바쁜 틈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백씨는 지난해 3월 절도죄로 처음 교도소에 들어가 11월 만기 출소했다. 이후 도박을 일삼다가 카드빚이 생겨 또 도둑질에 나섰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백씨가 훔친 스마트폰을 사들인 장물 업자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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