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청주 시립요양병원의 간병 서비스가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 노사 갈등으로 1년 2개월간 폐업했다가 작년 8월 29일 재개원한 지 1년 만이다.
28일 청주 서원보건소에 따르면 이 병원의 요양보호사 38명으로 모두 정규 직원이다.
이곳에는 91명의 노인성 질환자들이 입원해 있는데 요양보호사 1인당 담당 환자 수는 6명이다.
민간 요양병원은 요양보호사 1명이 평균 12명의 환자를 맡고, 상황이 열악한 병원은 무려 24명에 달한다고 한다.
서원보건소 관계자는 "요양보호사가 민간 요양병원의 절반이 채 안 되는 수의 환자를 돌보면서 환자와 그 가족의 만족도가 무척 높다"며 "양질의 서비스가 알려지면서 입원 환자가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입원 환자가 늘면 요양보호사 수도 많아지는 만큼 민간 요양병원보다 수준높은 간병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립요양병원은 한방과, 산부인과, 내과, 외과, 신경과 등 5개 진료과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노인성 질환자들에게 양방·한방 협진을 통한 종합진료 서비스가 제공되는데 만족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 병원에는 입원실과 물리치료실, 골밀도검사실, 임상병리실, 방사선실, 프로그램실이 갖춰져 있고, 치매병동도 운영되고 있다.
청주시는 환자들의 심리적 치유를 위해 산책로와 인공폭포, 치유광장 등 부대시설을 확충,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승훈 시장은 28일 시립요양병원을 찾아 "환자들이 병원을 자기 집처럼 편하게 느낄 수 있는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립요양병원은 서원구 장성동에 있다. 지상 4층 규모로 35병실, 194개 병상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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