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최근 창원광역시 승격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발언을 두고 경남 창원시가 반색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전국 민생투어를 하는 이혜훈 대표는 지난 25일 창원시를 방문했다.
강인호 창원광역시승격 범시민추진협의회장은 이 대표를 짧게 만나 창원광역시 승격 법률안 국회통과 건의서를 전달했다.
강 회장은 "107만 인구에 서울보다 넓은 면적, 대전·광주광역시보다 더 큰 지역내총생산을 가진 창원시는 광역시로 충분한 역량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표는 창원시와 인연을 거론하며 "창원광역시 승격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여야 의원 30명은 지난해 11월 인구 100만명이 넘는 기초지자체인 창원시를 광역시로 승격시키는 내용의 법률안을 발의했다.
이 법률안은 최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창원시는 이 대표가 법률안 통과에 우군이 되길 기대하는 눈치다.
이 대표는 지역구가 서울인 3선의원이지만 창원시에서 초·중·고교를 나온 창원시 출신이다.
그러면서 울산 출신 고 김태호 전 내무부장관의 며느리기도 하다.
강 회장은 28일 전화통화에서 "김태호 전 내무부 장관은 울산을 광역시로 만드는데 주역이었다고 들었다"며 "이번에는 이 대표가 고향을 위해 적극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정치권 유력 인사가 광역시 승격을 챙겨보겠다고 취지로 발언한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sea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