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에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기승 충남도의원은 28일 제29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장애 어린이들이 전문 치료시설은커녕 이들을 보살펴 줄 시설조차 없어 의료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2016년 현재 충남지역 18세 미만 장애 아동은 1천937명으로 뇌병변 장애, 자폐성 장애, 지적 장애가 전체의 71%에 이른다.
이 질환은 완치가 불가능한 영구적 장애로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게 장 의원의 주장이다.
장 의원은 "장애 어린이는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신체 기능을 회복하거나 더 나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간호사, 물리치료사, 직업치료사, 언어치료사 등 다양한 전문가뿐 아니라 감각·인지 등 정신적인 치료까지 다루는 전문 의료기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에는 장애 어린이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재활전문병원 자체가 없으며 일반 병원과 연계해 장애 어린이를 치료할 수 있는 병원조차 없는 실정"이라고 강조한 뒤 "장애 어린이들이 재활치료에서 차별받고 소외되는 현실을 극복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을 조속히 설립해 달라"고 호소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