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29일 쟁의대책위서 교섭 재개 여부 결정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28일 교섭에서 올해의 임금과 단체협약 잠정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노사가 다시 만나 교섭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노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8차 임단협 교섭을 정회를 거듭하며 5시간 만에 끝냈다.
노사는 다음 달 노조가 새 집행부를 뽑는 선거 체제로 전환하기 때문에 선거와 교섭 병행이 어려운 만큼 이달 중 협상 타결을 위해 25일에 이은 28일 교섭에서 잠정합의를 시도했다.
노사는 그러나 완전한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안을 비롯한 일부 쟁점에서 미묘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고, 회사의 추가 임금안도 나오지 않아 타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29일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교섭 재개와 투쟁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회사는 지금까지 임금 부문에서 호봉 승급분(정기 승급분 + 별도 승급분 1호봉 = 4만2천879원) 지급을 제외한 기본급 인상 불가, 성과금 200% + 100만원 지급안을 냈다.
이어 단체 개인연금 5천원(현재 2만원) 인상, 성과금 50% + 일시금 40만원 + 복지포인트 10만(회사가 지정하는 곳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 지급 등 추가안도 제시했지만, 노조는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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