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NH투자증권은 29일 현대미포조선[010620]이 외형축소에 따른 이익둔화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유재훈 연구원은 "올해 누적수주는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 39척, 로로선 4척, 에틸렌운반선 4척, 벌크선 4측 등 모두 51척으로 18억3천700만 달러 수준"이라며 "하반기에도 PC선을 중심으로 13억 달러 수준의 신규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러나 선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데다 작년부터 신규 수주한 선박들의 수익성이 낮아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유 연구원은 "저수익 국면은 내년까지 지속할 것"이라며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천950억원, 21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달 29일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일렉트릭 매각으로 현금 1천931억원이 유입됐다"며 "안정적 유동성을 확보한 점은 긍정적이나 조선업황 부진에 따른 영업실적 부진은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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