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북한 리스크·한미 통상이슈 등 의견 교환 예정
(세종=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기획재정부는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 평가단이 방한해 오는 31일까지 한국 국가신용등급 평가를 위한 '2017년 연례협의(Annual Meeting)'를 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례협의에는 슈테판 둑(Steffen Dyck) 한국 국가신용등급 담당 총괄이사 등 무디스 측 4명의 평가단이 참석한다.
평가단은 기재부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통일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31일 무디스 평가단을 만나 최근 회복세를 나타내는 한국경제 동향과 새정부 경제정책 방향 등을 설명하면서 긍정적 평가를 당부할 계획이다.
무디스는 중장기 재정건전성, 공공기관 부채 관리, 가계부채 및 금융시스템 안정성은 물론 최근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 동향, 한미 통상이슈 등에 관해서도 한국정부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통상 무디스는 연례협의를 마친 뒤 2∼3개월 후에 신용등급 리뷰 결과를 발표한다.
무디스는 2015년 12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3'에서 'Aa2'로 한 단계 올린 바 있다. 이는 무디스 신용등급 기준상 세 번째로, 프랑스 및 홍콩과 같은 수준이다.
대만과 벨기에는 우리 보다 한 단계 낮은 Aa3, 중국과 일본은 두 단계 낮은 A1 등급에 위치해 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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