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에 '아세안문화원'…"썅방향 교류협력의 플랫폼"

입력 2017-08-29 10:30  

부산 해운대에 '아세안문화원'…"썅방향 교류협력의 플랫폼"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국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 간 문화·학술 사랑방 역할을 하게 될 '아세안문화원'이 9월 1일 부산 해운대구에 문을 연다.

2014년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합의에 따른 후속 사업으로 외교부는 부산시의 협력을 받아 부산 해운대구 좌동 공공청사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건물면적 6천330㎡ 규모로 문화원을 건립했고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운영을 맡아 관리한다.

전시·문화체험 시설, 열람실, 멀티미디어실, 정보센터, 세미나실·공연장, 교육·연구시설 등을 갖추었고 국내 다문화 가족들이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됐다.

재단은 아세안 관련 각종 전시·공연과 학술회의 등을 개최해 국가 간 교류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시형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은 "'포스트차이나'의 대안으로 부상하는 아세안은 우리 정부도 출범 직후 특사를 파견해 관계 강화에 의지를 표명할 정도로 중시하는 지역"이라며 "아세안 회원국에 대한 국내 인식을 제고하고 아세안 출신 이주여성과 노동자들의 소통 장으로 활용하는 등 쌍방향 교류협력 플랫폼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세안은 필리핀·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브루나이·베트남·라오스·미얀마·캄보디아 등이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으며 6억4천만 명의 인구와 2조6천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1일 개원식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서병수 부산시장, 아세안 10개국 외교부 장관(또는 차관)과 주한대사, 레르엉민 아세안 사무총장, 이시형 이사장, 아세안 관련 문화·정책 전문가와 다문화가정 등 4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원 기념 행사로 '아시아 전통 오케스트라 공연(9월 1일)', 아세안 결혼 문화를 소개하는 '화혼지정'(華婚之情)展(9월 1일∼11월 19일) 등도 열린다.




wakar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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