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종근당고촌재단이 이번 가을학기부터 저소득층 대학생에 생활장학금을 지급하고, 내년에는 여대생 전용 기숙사를 신설한다.
종근당고촌재단은 29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2017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어 올해 선발한 장학생 397명에 대한 이런 지원방안을 밝혔다.
종근당고촌재단은 저소득층 대학생 70명에게 대학 졸업 때까지 매달 50만원의 생활비를, 국내외에서 선발된 장학생 183명에게는 학자금 11억원을 지원한다.
또 지방 출신 대학생 144명에게는 기숙시설인 종근당고촌학사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종근당고촌학사는 전·월세난으로 주거문제를 겪는 지방 출신 대학생들을 위해 종근당고촌재단이 국내 장학재단 최초로 마련한 무상 지원 시설이다. 현재 서울 마포구 동교동, 동대문구 휘경동, 광진구 중곡동에 3개관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대학 밀집지역에 종근당고촌학사 4호관을 추가 개관하고, 이 중 1개 학사를 여대생 전용 기숙사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청년들이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이런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종근당고촌재단은 종근당 창업주인 고촌 이종근 회장의 사재로 1973년 설립된 장학재단이다. 장학금, 무상기숙사 지원, 학술연구, 교육복지, 해외 장학사업 등 지난 44년간 7천371명에게 397억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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