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북한이 29일 새벽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상공을 통과하며 일본 국민의 불안도 한층 고조됐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4분여만인 이날 오전 6시 2분께 전국순간경보시스템인 전국순간경보시스템인 J얼럿, 엠넷 등을 통해 미사일 궤적 등을 신속하게 전파했다.
특히 북한의 발사체가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한 것은 2016년 2월 이후 1년 반만의 일이어서 일본 국민의 긴장감도 한층 고조됐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들 사례를 포함해 그동안 북한이 쏜 발사체가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한 것은 총 5차례로 집계되고 있다.
우선 2016년 2월 7일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이 오키나와(沖繩)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북한의 발사체가 처음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은 1998년 8월 31일이었다.
당시 장거리탄도미사일 '대포동 1호'의 일부가 일본 상공을 날아갔다. 북한은 당시 '위성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2009년 4월 5일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일본 동북부 아키타(秋田)현과 이와테(岩手)현 상공을 통과했다. 당시 일본 정부는 이 미사일이 '대포동 2호'나 그 개량형으로 추정했다.
2012년 12월 12일에는 사실상 3단식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해 오키나와(沖繩)·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부근 상공을 통과했고, 2단 추진체가 태평양에 낙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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