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채무 제로' 선언은 내년 선거용"

입력 2017-08-29 13:52  

"남경필 지사 '채무 제로' 선언은 내년 선거용"

경기의회 민주당 김종석 부대표 "빚을 내서라도 투자할 시기"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수석부대표가 남경필 지사의 '채무 제로' 선언에 대해 도지사 선거용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민주당 김종석(부천6) 수석부대표는 29일 도의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남 지사가 도정 사상 처음으로 채무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예고했는데, 채무 제로로 좋은 사람은 내년 선거에서 '빚 없는 경기도'라는 타이틀이 필요한 남 지사 한사람뿐"이라고 비판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빚을 내서라도 아이를 대학에 보내고, 국가도 미래를 위해 빚을 내서 투자를 한다"며 "경기도의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빚을 내서라도 북부지역 균형발전, 도시재생사업, 출산장려, 청년일자리 창출에 투자해야 할 시기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에 채무 제로를 선언한 광역지자체장으로 불통과 아집의 상징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있었다"며 "남 지사는 심사숙고해 채무 제로 선언을 철회해달라"고 요구했다.

남 지사는 지난달 11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차기 추경예산이나 내년 본예산에 미상환 부채 6천84억원을 편성해 채무를 모두 갚겠다"며 채무 제로를 선언했다.

2014년 7월 남 지사 취임 이후 3년 만에 경기도 채무액은 3조2천686억원에서 6천84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같은 당 김준현(김포2) 의원도 5분 발언을 통해 남 지사가 지난 18일 발표한 청년임금, 청년 마이스터통장, 청년 복지포인트 등 3개 청년 일자리 정책에 대해 "6천억원의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됨에도 불구하고 재정 측면에서 사업성 분석이 부족하고 중기재정계획 등에 반영되지 않는 등 여러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일하는 청년통장과 청년구직지원금 등 두 가지 정책이 차질없이 잘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 추가적으로 일자리 시리즈 3종 사업을 추진하려는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고 배경을 캐묻기도 했다.

c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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