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오는 11월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기간 수준 높은 한국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11월 15일 베트남 호찌민시청 앞 응우옌 후에 거리 특설무대에서는 창작오페라 '선비'를 공연한다. 선비정신 뿌리인 경북 영주 소수서원 건립 과정에서 일어나는 선비 간 갈등과 사랑을 표현한 작품이다.
2015년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을 받았고 미국 뉴욕,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에서 공연하며 예술성과 볼거리를 갖춘 작품으로 극찬을 받았다.
16일에는 국립무용단의 '묵향'이 호아빈 극장 무대에 오른다. 시작과 끝, 매·난·국·죽 총 6장으로 사군자가 상징하는 봄·여름·가을·겨울을 통해 군자의 시선을 그렸다.
호찌민 오페라하우스에서는 한국과 베트남 인연과 역사를 다룬 무용극과 뮤지컬 공연이 열린다.
10일부터 12일까지 공연하는 '800년의 약속'은 1226년 베트남 리 왕조 몰락과 함께 고려에 들어와 화산 이씨 시조가 된 이용상 왕자 이야기를 그렸다.
해금과 가야금, 첼로, 베트남 현악기 '단보우'가 어우러져 국경과 장르를 초월한 멋진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13일부터 16일까지 한국과 베트남 민간신앙 모티브인 '용'을 주제로 뮤지컬 '용의 귀환'이 무대에 오른다.
베트남 출신 세계적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과 소프라노 이화영, 경북도립교향악단이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칠 '한·베 음악의 밤'은 21일 호찌민 음악대학교에서 열린다.
호찌민-경주엑스포는 11월 9일부터 12월 3일까지 '문화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번영'을 주제로 베트남 호찌민시청 앞 응우옌 후에 거리, 9·23 공원, 통일궁, 오페라하우스 등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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