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9일 세종 총리공관에서 김판석 인사혁신처장 등 차관급 공직자 12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총리는 지난 7월 5일부터 8월 8일까지 임명된 차관급 공무원 30명을 두 차례로 나눠 임명장을 줬다.
지난 24일에는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김영문 관세청장·박춘섭 조달청장·라승용 농촌진흥청장 등 16명에게 수여했고, 이날은 나머지 14명 모두에게 수여하려 했으나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 2명은 국회 출석으로 불참했다.
각 부처 차관 등에 대한 임명장 수여는 그동안 대통령이 했으며, 국무총리가 수여한 것은 문민정부 이후 처음이다.
이 총리는 임명장 수여식에 배우자들도 함께 총리공관으로 초청했다.
이날 임명장을 받은 공직자는 김 처장 이외에 황수경 통계청장, 기찬수 병무청장, 전제국 방위사업청장, 조종묵 소방청장, 김종진 문화재청장, 남재철 기상청장, 이원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 박경민 해양경찰청장, 최병환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노형욱 국무2차장이다.
이 총리는 임명장 수여 후 참석자들과 비공개로 환담의 시간을 가졌다.
이 총리는 앞서 지난 24일 첫 임명장 수여식 후 가진 환담 때 "공직자는 국방·근로·교육·납세라는 4대 의무 외에 '설명의 의무'라는 것이 있다. 그걸 충실히 못 하면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 총리는 특히 "(살충제) 계란 파동도 관리 책임을 충분히 못 했다는 것 못지않게 설명의 의무를 적절히 못 했다는 것이 더 많은 질책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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