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 번쯤 욕심을 내볼법한 타이밍이지만 순리대로 간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앞두고 "선발 로테이션 변경은 없다. 기존 순서대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선두 KIA 타이거즈를 불과 1.5경기 차로 뒤쫓고 있는 2위 두산에는 이번 주가 분수령이다.
두산은 롯데와 후반기 상승세 테스트를 벌인 뒤 곧바로 KIA와 격돌한다.
이번 4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 싸움의 흐름이 바뀔 수도 있다. 중요한 한 주다.
이처럼 순위 싸움이 치열해질 때, 사령탑들은 특정 팀에 강한 선발을 표적 등판시키기도 한다.
선발 투수의 휴식일이 불규칙해질 수 있지만 1승이 간절한 상황에서 감독들은 이런 방식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하지만 김 감독은 "로테이션 변경은 없다. 비가 온다면 모르겠지만 현재로썬 로테이션을 쉽게 바꿀 수 없다"고 했다.
기존의 선발 로테이션으로 가면 롯데 2연전에 장원준-함덕주, KIA 2연전에 더스틴 니퍼트-유희관이 나서게 된다.
김 감독은 "선발투수들 각자가 쉬는 날짜가 있다. 순위 싸움이라고 쉽게 로테이션을 바꿀 순 없다. 그대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