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김영권·장현수·최철순, 경고받으면 우즈벡전 못 뛴다

입력 2017-08-30 07:41  

김신욱·김영권·장현수·최철순, 경고받으면 우즈벡전 못 뛴다

대표팀에 불어온 경고 주의보

거칠게 경기하는 이란 상대로 현명한 플레이 필요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과 경기에서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경고다.

현재 대표팀 선수 중 공격수 김신욱(전북)과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시티), 수비수 장현수(FC도쿄), 최철순(전북), 김영권(광저우)이 경고를 한 장씩 갖고 있어 이란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을 경우 최종전 우즈베키스탄과 원정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다.

우즈베키스탄전 경기 결과에 따라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무릎 부상으로 결장이 예상되는 기성용을 제외하면 누구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대표팀 핵심 자원이다.

김신욱은 귀한 조커 카드다. 현재 대표팀은 이동국(전북)과 김신욱, 이근호(강원), 황희찬(잘츠부르크)으로 공격 라인을 짜고 있다.

맏형 이동국은 풀타임을 뛰기는 버겁다. 황희찬은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경기 출전 자체가 불투명하다.

이런 가운데 김신욱까지 경고 누적으로 제외된다면 신태용 감독의 선수 기용과 전술 자체가 꼬여버릴 수 있다.

수비라인은 더욱 문제다. 최근 신태용 감독은 김영권을 주장으로 선임했다고 알리면서 "김영권은 남은 두 경기에 모두 출전할 가능성이 매우 큰 선수"라고 말했다.

사실상 주전 센터백으로 낙점한 셈이다.

이런 가운데 김영권이 이란전에서 경고를 받아 우즈베키스탄전에 뛸 수 없다면 신 감독이 생각해온 수비라인에 큰 흠집이 날 수 있다.

주장이 뛸 수 없게 되면 선수단 분위기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센터백과 측면 수비를 모두 볼 수 있는 멀티자원 장현수와 오른쪽 풀백 최철순도 마찬가지다.

경고를 받으면 안 되지만, 경고를 두려워해 제대로 된 수비를 펼치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이란 선수들은 체격 조건이 좋고 플레이가 거친 것으로 유명하다.

경고를 의식해 이란 선수들과 몸싸움을 피한다면, 이란전 결과에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최철순은 상대 선수와 거친 몸싸움을 피하지 않는 찰거머리 수비로 유명한데,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친다면 오른쪽 측면이 무너지게 될 가능성이 생긴다.

신태용 감독과 해당 선수들의 현명한 플레이가 요구된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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