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나흘째 '팔자', 기관 '나홀로' 매수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코스피가 30일 사흘 만에 상승세로 출발한 뒤 2,360대에서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37포인트(0.02%) 오른 2,365.1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39포인트(0.14%) 오른 2,368.13으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장 초반 한때 2,369.18까지 오르며 2,370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다.
북한 미사일 시험 발사를 둘러싼 우려가 다소 완화하며 투자심리가 일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도 미국과 북한 간 긴장이 크게 고조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자 투자심리가 안정되며 주요 지수가 소폭 올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97포인트(0.26%)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08%)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0.30%)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미국과 북한의 언론 대응이 8월 초보다 완곡하게 나타났다"며 "북한 위험이 앞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나흘째 '팔자' 행진을 이어가며 2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매도 강도는 다소 약해졌다.
개인도 36억원을 순매도 중이며 기관이 홀로 73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의료정밀(0.98%)과 서비스업(0.76%), 전기·전자(0.47%)는 오르고 운송장비(-1.36%), 건설업(-0.93%), 비금속광물(-0.69%)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0.04%)가 나흘 만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2등주인 SK하이닉스[000660](1.04%)도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화학[051910](3.26%)은 전기차 시장에 대한 기대감에 장중 한때 38만1천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반면 현대차[005380](-2.08%)는 중국 공장의 가동중단 소식에 2%대 약세를 보이고 있고, 현대모비스[012330](-1.43%), 삼성생명[032830](-1.27%)도 동반 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2포인트(0.43%) 오른 656.78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2.94포인트(0.45%) 오른 656.90으로 개장한 뒤 강보합권에서 움직이며 닷새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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